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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성·승광은 "경선기간 2개월 연장 수용하면 후보등록"

5가지 제안 중 1가지만 수용 요구... 성광진 "후보등록하면 기간연장 등 논의"

등록|2017.12.27 16:23 수정|2017.12.27 16:24

▲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와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이 26일 오전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경선방식을 놓고 추진기구와 후보들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이 경선 룰 변경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경선이 원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95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교육희망2018'은 민주진보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해 '경선방식과 원칙'을 정하고, 오는 28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문제는 진보교육감 후보군 3명 중 승광은·최한성 두 후보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방식에 대한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경선 무산'의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두 후보는 '대전교육희망2018'이 후보들 간의 합의에 따라 경선방식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있으므로, 27일 오전 3명의 후보가 만나 경선방식 변경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또 다른 1명의 후보인 성광진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교육희망2018'에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단일화 추진기구의 후보선출 규정 4조에 따르면,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후보로 공고된 사람 전원이 합의하여 단일후보 결정방식을 수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만큼, 두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면 열린 마음으로 경선방식 변경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두 후보가 제안한 후보등록 이전 '간담회'는 거부하는 대신, 후보등록 후 '경선방식 변경'에는 두 후보의 제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다시 승광은·최한성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그 동안 '대전교육희망2018'에서 마련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룰을 존중한다"며 "다만 여러 제안 중 경선 기간을 예비후보 등록 2개월 후로 연장하는 안만 수용되면 후보 단일화 과정에 흔쾌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광진 후보에게 28일 오전 중으로 이러한 수정제안에 대한 답변은 요구했다. 즉, '결선투표'와 '참가단체 투표권 부여(10%)' 등 5가지 요구사항 중 '선거운동 기간 연장'이라는 한 가지 조건만 수용되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두 후보의 주장에 대해 성광진 후보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성 후보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오전에 밝혔듯이 후보선출 규정에 따라 후보등록을 하면 '선거운동기간 연장'을 포함한 모든 경선방식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후보등록'이 먼저인지, '경선룰 변경'이 먼저 인지만 남은 셈. 과연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경선후보등록 마감까지 이들 3명의 후보가 모두 등록을 마치고, 원만한 경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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