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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 출범

노동 ·시민사회 34곳 기자회견

등록|2017.12.28 16:48 수정|2017.12.28 16:48

▲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기자회견장 ⓒ 이연수기자 ⓒ 인천뉴스


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교육감을 세우기 위한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가 출범됐다.

2018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8일 오전 11시 인천시교육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교육 전면적 변화를 추동해낼 촛불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 진영이 모였다"며 "추진위원회는 촛불정신에 동의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이뤄 인천 교육자치와 학교민주화를 뿌리내리게 할 촛불교육감을 세울 것이다"는 결의를 다졌다.

추진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선거 때 1기 이청연 진보교육감이 탄생했으나 입시중심, 경쟁중심 교육현실은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교육위원회를 거버넌스 기구로 창설하고 촛불교육감 중간평가제 실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진위에는 인천지역 교육ㆍ청소년ㆍ학부모ㆍ노동 등 현재까지 34개 인천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추진위는 지난 선거 때 69개 단체가 참여했던 만큼, 앞으로도 참여단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황진도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 공동대표는 학부모가 바라는 촛불교육감에 대한 발언을 통해 다섯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혁신학교 확대로 줄세우기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협동교육을 실현할 것과 둘째, 고교무상교육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시민의식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며 "초등학교부터 꾸준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헌법과 노동인권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셋째,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이 선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째는 교사민주주의 훈련을 해야 학생자치활동을 지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해야 하며 다섯째는 영재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국제중과 같은 부모의 경제력과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이 모인 특권학교 폐지를 요구했다.

출범식은 인천YWCA에서 저녁 7시에 진행한다. 출범식에서는 정관 제정 및 상임대표단 선출건, 사업계획 관련 논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인천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는 이갑영 인천대교수, 도성훈 동암중 교장, 임병구 인천 예술고 교사,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4명이 뛰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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