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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하겠다"

[2018. 인천을 듣는다③]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등록|2018.01.05 11:33 수정|2018.01.05 11:33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세계와 만나는 땅이다. 인구 300만 명의 대한민국 제3의 도시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항 등을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이다. 그래서 인천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인천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첫 인상이 된다.

그런 인천이 지난 수년 간 암울한 시기를 지나왔다. 지속된 세계경제의 침체는 인천경제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했고 수십조 원에 달하는 빚은 시민들의 삶을 옥죄며,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해 왔다. 그랬던 인천이 최근 재정정상단체로의 진입에 성공하며 다시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따라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천이 진정한 글로벌도시이자,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해 쇄락해 가느냐는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이에 "인천이 답이다. 인천주의 언론!" <인천게릴라뉴스>에서는 인천의 행정과 경제를 책임진 시장과 공기업 수장들에게서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개의 해」에 만들어 나갈 인천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기자주>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2017년 성과로 인천도시철도2호선의 안정화와 준공영버스, CNG충전소 등 육상교통 전부문의 최초 흑자 달성을 꼽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한해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서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궤도에 오른 월미궤도차량사업의 완벽한 시공관리를 통해 인천시민의 자랑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상생활동을 강화해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이중호 사장은 “2018년 한해 인천교통공사를 인천시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 종합교통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인천교통공사




"해외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 종합교통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2017년도 한 해 성과에 대한 자평과 2018년도 공사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17년은 인천교통공사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기초를 다지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인천교통공사는 2017년 한해에 인천2호선의 안정화를 이룩하였고 준공영버스, CNG충전소 등 육상교통 전부문의 최초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또한 13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을 만들었고 임대광고수익 100억 원 달성도 이루어 냈다.

2018년도에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의 안정적운행과 더불어 인재양성과 공사의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 등 공사의 역량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시민의 고민거리였던 월미궤도차량사업도 본궤도에 오른 만큼 완벽한 시공관리를 통해 인천시민의 자랑거리로 만들어 드리기 위해 전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인천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은?
"인천교통공사는 종합교통운영기관이다. 지하철을 비롯해 버스, 터미널, 장애인콜택시 등 시민의 발로써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인천시민의 교통수단인 대중교통을 원활하고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안정, 지역연고 대학과의 산학연대 및 지역경제단체와의 기술교류강화, 재능기부, 직거래장터 개설, 재정조기집행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상생활동을 강화해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 인천교통공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플랜은 무엇인가?
"보통 해외 철도사업을 추진하려면 15년 이상의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실적이 필요하고 해외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직원들의 역량 보유가 필수적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사업 위험성이 큰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 인천교통공사는 1998년 설립 이후 중전철, 경전철, 자기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철도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직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2014년 필리핀 마닐라 1호선 사업을 시도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최근에서야 하나 둘씩 해외사업을 수주하고 있는 유관 운영기관의 사례를 보면 해외사업이라고 하는 것이 마음만큼 쉽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천교통공사는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종합교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직원들의 자긍심 함양을 위해 수익성에 기초한 해외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사업 전문가 양성, 글로벌 인력풀 구성, 해외사업 경험 확보 등의 준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컨설팅, 조사, 지식공유사업 등 비교적 리스크가 낮은 소규모 해외사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큰 사업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인천교통공사가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한 종합 교통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 10년 난제인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월미도를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인천교통공사




"월미모노레일사업, 반드시 성공시켜 월미도를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

- 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 초기 많은 문제점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건설과 운영의 이원화에서 그 원인을 찾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대한 입장과 교통공사 차원의 향후 추진방향은?
"2호선 개통 시 나타났던 많은 문제점들은 개통하기 전 시운전기간을 좀 더 늘렸더라면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현재는 대부분 해결된 상황이다.

현재 지하철 건설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운영은 인천교통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건설당시 설계부터 공사완료시까지 운영자인 공사가 참여할 수 있다면 건설이후 발생되는 문제점을 현재보다는 줄일 수 있고 역사 공간 활용 등 향후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교통공사의 설립목적과 취지가 서로 다른 만큼 현재로서는 각자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과 관련한 향후 추진 방향 및 계획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2월 13일 모노레일 전문제작 설치업체인 ㈜대림모노레일과 월미궤도차량운행시스템 제작구매설치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20일 본사1층에서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 착수 대시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년간의 우여곡절을 겪은 월미모노레일 사업은 이번 본 계약체결로 2019년 상반기까지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안전확보를 위해 월미은하레일의 교각 및 거더 등 기존 시설물을 보수 보강해 6.1km 구간 4개역에 모노레일차량 5개 편성(2량 1편성)이 운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천시민의 숙원인 월미모노레일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월미도를 관광의 메카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2017년도는 2호선 안정화를 위해 공사 전임직원이 전력을 기울인 한해였다. 힘든 시간임에도 시민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사랑이 있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2018년도에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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