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아동에 '멋진 원숭이' 글씨 옷 입혀
[모이] 인종차별 논란 일자 H&M 측 사과의 뜻 밝혀
▲ ⓒ H&M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적힌 옷을 흑인 아동 모델에게 입혀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온라인 매체 <메일 온라인(Mail Online)>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H&M은 흑인 아동 모델에게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문구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혀 광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그들은 사진을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용 사진으로 활용했다.
케이트 오사모어 노동당 하원 의원은 트위터에 "상상하기 힘든 일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졌다"며 "이 그림이 흑인 어린이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H&M에 반문했다.
누리꾼들도 H&M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작가나 스타일리스트, 감독 등 어떻게 아무도 이 광고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 누군가 의문을 제기했는데도 무시된 건지, 아니면 그들 모두가 멍청한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H&M 측은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H&M의 대변인은 <메일 온라인>과 통화에서 "논란의 사진을 전부 삭제했다"면서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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