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까지 와르르... 강릉 4층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
[포토뉴스] 인명 피해 중상 1명, 경상 10명, 이재민 10여명 인근 임시 대피소로 이동
▲ 가스 폭발사고 현장9일 저녁 오호 6시 50분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강릉시 포남동 4층 다가주주택 뒤쪽 전경, 폭발의 위력으로 꼭대기 건물 외벽이 떨어져 있고, 각 층 유리창와 창문이 모두 깨졌다. ⓒ 김남권
지난 9일 저녁 강원 강릉 4층 규모의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경찰과 소방서 한국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조사단이 10일 오전 11시부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9일 오후 6시 50분경 강릉시 포남동 최아무개씨(여, 67) 소유의 4층 규모 다세대주택 2층에서 LP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강릉 가스폭발 사고난 건물 앞쪽9일 저녁 발생한 강릉 가스폭발 사고 현장 사진, 4층 다가구주택 1층은 주창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이 천장이 내려앉아 파손된 채 있고, 옆집도 창틀과 창문이 모두 파손된 모습 ⓒ 김남권
사고 당시 2층 방안에 있던 공아무개씨(남, 56)는 얼굴 안면부와 등판 우측다리 등 2도 화상을 입어 9일 오후 9시에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상을 입은 주민 10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강릉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소관 실과 별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안전조치와 함께 임시주거 시설로 지정한 포남 1동 경로당으로 주택 거주민 등 20여 명을 대피시키고 이재민 급식 지원과 불편 해소에 나섰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다세대주택 2층에서 음식 조리를 위해 가스레인지 점화 중 LP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강릉 가스폭발 사고 현장10일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세대주택에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현장 조사팀이 도착해 사고 원인에 대한 현장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 김남권
▲ 강릉 가스폭발 사고 현장9일 저녁 6시 50분 경 강원 강릉 포남동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건물의 뒤쪽에 위치한 3층 건물도 창틀과 창문 등이 파손되어 바닥에 떨어져 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폭발이 일어난 건물이다. ⓒ 김남권
폭발 사고가 발생한 4층 다세대 주택은 1층 주차장부터 4층까지 건물 전체가 폭탄을 맞은 듯 창문이 떨어져 나갔다. 인접해 있는 건물 4곳도 폭발 충격으로 유리창과 창틀이 파손되고 벽돌로 된 건물 외벽도 심하게 떨어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 32대와 인력 124명을 사건 현장에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강릉시는 10일 오전부터 직원들을 동원해 폭발 사고로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깨진 창문 등 쓰레기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사고 현장 조사에 참여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금부터 조사를 해 봐야 확실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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