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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남경필 지사, 기초의원 선거구제 변경하라"

“반시민적 반민주적 2인선거구는 폐지하고 3-4인 선거구로 바꿔야“ 주장

등록|2018.01.11 11:07 수정|2018.01.11 11:07

▲ 이재명 시장 sns 갈무리 ⓒ 박정훈


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제 변경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 및 의원 정수 현황'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성남시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반시민적일 수 있는 이유가 이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표를 보면 성남시의 2인선거구 비율이 14개 중 12개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며 "공천 받으면 100% 당선, 공천 못 받으면 100% 낙선인 시의원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이 시민 편을 들까요 공천하는 당 편을 들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반시민적 반민주적인 2인 선거구는 폐지하고 3~4인 선거구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 "박원순 시장 4인 선거구 바꾸자, 홍준표 대표 무력으로 막으라 지시"

▲ 이재명 성남시장 ⓒ 박정훈


▲ 남경필 경기도지사 ⓒ 박정훈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원 선거를 4인 선거구로 바꾸자 홍준표 대표가 무력으로 막으라 지시했다"며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는 선거구획정위 명단공개도 거부한 채 현 상태를 시정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정당공천제 폐지는 못하더라도 광역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기초의원 선거구는 2인 선거구제를 금지하고 3~4인 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7일에도 자신의 SNS에 '지방 적폐의 온상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하자'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를 지방 적폐의 온상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관련기사: 이재명 "지방 적폐온상 2인 선거구제 폐지해야")

당시 이 시장은 최근 고교무상교복 실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에게 성남시의원들이 막말하는 영상이 공중파를 탄 것을 알리며 그 문제의 핵심을 2인 선거구제로 지목했다.

아울러 "거대 양당 기득권 담합의 산물이자 동반당선 보장하는 2인선거구는 금지되어야 한다"며 "유권자를 학대해도 무방한 대표자는 이미 지배자일 뿐이며, 이를 방치하는 건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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