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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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기차역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역사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이 역은 2호선 신촌역과 구분하기 위해 보통 '신촌기차역'으로 불린다. 해당 역은 경의·중앙선에 속한 구 역사로, 1921년 7월에 영업을 개시, 1925년 지어진 서울역보다 4년이나 빠르다.
구 역사는 지난 2004년 등록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됐다. 2006년 7월, 민자 역사를 신축하면서 기존 공간 중 일부를 철거하고 반대편으로 이설해 보존 중이다. 현재는 관광안내소로 활용하고 있다. 장득진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정년 퇴임)은 "문화재라 해도 사람이 사는 등 계속 활용을 해야 오래 유지될 수 있다"며 "내가 어린아이 때 놀았던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파란색 지붕과 노란색 벽체가 이름 없는 시골 간이역처럼 아담하고 정겹다. 역사 안내판에 따르면 "전형적인 식민지 시대 근대 건축물로, 1920~1930년대의 조적법(벽돌을 쌓는 방법), 목재 지붕틀, 창호, 굴뚝 등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고 한다.
신촌 지역엔 이외에도 역사가 오래된 건축물이 많다. 연세대 내에 1924년에 완공한 본관 건물인 언더우드관을 비롯해 스팀슨관(1920), 아펜젤러관(1924)이 있고, 이화여대 내에도 1935년 건축한 파이퍼홀(본관)과 이듬해 준공한 기숙사 진선미관이 있다.
덧붙이는 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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