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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회, 불법주차 '눈살'

'견인지역' 표지판 붙어있는 곳에 불법주차... 마포구청에서 조치

등록|2018.01.16 15:03 수정|2018.01.16 15:03

▲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행사장 앞에 불법주차된 송파구의회 차량 ⓒ 시민 제공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행사장에 찾아온 차량들이 도로에 불법주차를 해, 구청으로부터 계도 조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오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 앞 도로엔 일렬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행사가 열리는 건물에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법 주차를 한 것이다.

행사가 진행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승용차와 승합차들이 불법주차된 채로 방치되어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특히 송파구 의회 공용차량은 '주차금지' '견인지역'이라는 표지판을 옆에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길가에 주차했다.

한 시민이 이를 보고 마포구청 교통과에 신고를 했다. 마포구청 측은 "11시 40분경에 현장 확인을 하고 운전자에게 계도 조치를 한 후 차량을 이동시켰다"며 민원이 처리됐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차량들이 불법주차되있던 셈이다.

▲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행사장 앞에 불법주차된 차량들 ⓒ 시민 제공


▲ 구청의 계도조치를 받고 차량들이 이동한 상황. 그럼에도 승용차 한 대가 남아있다. ⓒ 시민제공


이 시민은 "미세먼지 많다고 대중교통 타고 다니라고 하는 판국에, 정당의 행사를 한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불법주차가 되어있는 것을 보니까 화가 났다. 일부 차량은 인도 쪽에도 주차해 통행을 하는데도 불편함을 줬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고, 시당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을 대비해 주차공간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던 상황이었는데, 몇몇 분들이 착오로 불법주차를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행사장 앞, 인도쪽에도 차량이 주차되어있다 ⓒ 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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