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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홍준표 유령들, 모두 청산해야 할 지역적폐"

17일 경남 방문 ... "지방선거 정당 연대는 지역별 모색해 볼 수 있다"

등록|2018.01.17 14:41 수정|2018.01.19 18:22

▲ 이정미 정의당 대표. ⓒ 윤성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더는 촛불혁명을 무위로 돌리려고 온 국민을 상대로 싸우는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오만을 꺾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더 강력히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정의당을 키워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경남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노창섭 창원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노동, 의료, 부동산 개혁안에 이어, 최근 국정원과 검경 등 권력기관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개혁조치까지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회가 입법으로 떠받치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의 실질적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 후 8개월이 지나는 동안 정부발의 법안은 국회통과율이 14.2%에 그치는 실정"이라며 "국민들의 개혁 열망은 여전히 뜨거운데, 국회는 단 한 번 그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그는 "이런 분이 아직도 제1야당 대표이고, 지방선거 승리 운운하며 적폐정치 부활을 꿈꾼다는 자체가 불행"이라며 "경남도의 무상급식 배분비율 결정과정과 비위 혐의로 구속된 측근들을 보다 보면 경남도정 곳곳의 '홍준표 유령들'이 여전한 걸 알 수 있다. 모두 청산해야 마땅할 지역적폐"라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제1야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큰 꿈을 갖고 있다. 새정부를 견인하고 낡은 적폐정당들을 견제하는 역할은 민생개혁 한 길을 걸어온 정의당이 해낼 수 있다"며 "그 꿈을 실현하고자 정의당은 영남권의 개혁, 진보, 민주세력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했다.

지방선거 때 다른 정당과 연대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 "지난해 대선을 통해 정의당이 독자적인 정체성으로 평가받는다는 길목을 지나 왔다"며 "독자 완주가 상수이고 각 정당과 연대는 변수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지역별로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금속노조 비앤지스틸지회를 방문해 노사 관계자들을 면담했고, '창원시 중소상공인시장보호대책위'와 간담회를 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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