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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협력사 포함, 임직원 안전이 최우선 경영 가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평가에서 올해로 3번째 A등급 받아

등록|2018.01.17 15:15 수정|2018.01.17 15:18

▲ 두산중공업 안전보건환경팀 직원들이 사내 협력사인 성진테크널러지의 직원과 중량물 운반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함께 보며, 위험성 평가를 하고 있다. ⓒ 두산중공업


창원 두산중공업이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수준을 높였다. 17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17년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평가에서 두산중공업이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A등급은 전국 상위 10% 이내 사업장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최고 등급을 받았다. 평가에 참여한 경남지역 80여개 기업 가운데 A등급을 세 차례나 획득한 경우는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

'안전보건 공생협력프로그램'은 대기업(원도급업체)이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분야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이 협력사의 위험성 평가와 안전보건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재정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부터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김명우 사장을 단장으로, 안전보건 분야 사내 최고의 전문가로 '공생협력단'을 구성하고,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안전보건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51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작업장 내 유해 위험요인의 발굴과 개선, 위험성 평가와 기술지원 등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협력사의 작업자 모두가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이해와 실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하나로, 회사는 동영상을 활용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 효과를 거두었다. 두산중공업 협력사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실제 고위험 작업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직접 촬영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인 불안전 행동을 찾아 보고, 토론을 통해 위험성을 제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회사는 지난해 협력사 현장소장과 상위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사흘에 걸쳐 심층 위험성 평가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은 협력사가 실제 작업현장의 상황에 맞춰 철저히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회사는 협력사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위험성평가 인정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두산중공업 43개 협력사는 동시에 '위험성평가 인정서'를 획득했고, 25개 협력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취득했다.

위험성평가 인정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취득한 협력사도 23군데에 달했다. 단일 사업장에서 이렇게 많은 협력사가 한꺼번에 안전보건 분야의 공인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성진테크널러지 대표는 "두산중공업의 도움으로 위험성평가 인정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런 성과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재해 예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문화가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명우 사장은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협력사와 함께 선진화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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