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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이명박 만날까?

청와대 관계자 "이명박 전 대통령 정중하게 예우 갖춰 초청하는 게 맞다"

등록|2018.01.19 20:06 수정|2018.01.19 21:03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날 수 있을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평창올림픽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의 상황과 관계 없이 초청 대상자들에게는 정중하게 예우를 갖춰 초청하는 게 맞다"라며 "전직 대통령도 당연히 초청 대상이다"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고 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안 보내겠냐?"라며 "그것(초청장을 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 현재 상황과) 별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직 대통령과 부인은 올림픽 개막식 VIP 초청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만남이 성사된다면 두 사람이 지난 2015년 11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마주친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 기자회견 말미에 "끝으로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다"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초대받을 수 있는 이는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법처리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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