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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중앙아시아에서 건너왔다고? 호떡의 비밀

등록|2018.01.21 11:30 수정|2018.01.22 09:35

▲ ⓒ 김종성


집에 오는 길, 뜨끈한 호빵과 호떡에 자꾸만 손이 가는 계절이다.

뜨거우니 호~ 불면서 먹는 떡이라고 생각했는데, 호자는 오랑캐 호(胡)라는 한자다.

호떡은 중국인들이 '오랑캐'라 불렀던 중앙아시아 지역의 흉노족, 선비족, 돌궐족 등이 쌀 대신 밀가루를 반죽해 화덕에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은 먹거리다.

호떡은 중국 한나라로 건너온 후, 19세기 말 조선으로 이주한 화교들을 통해 들어 오면서 짜장면과 함께 인기 먹거리로 자리를 잡게 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먹거리가 호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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