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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 화재 원인 아직 몰라

등록|2018.01.26 11:47 수정|2018.01.26 17:16
[기사 수정 : 오후 5시 16분]

장례식장으로 대피한 세종병원 환자들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해 요양병원 환자가 옆 건물 장례식장으로 대피해 있다. ⓒ 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희생자 시신 수습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이 사망자들을 수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환자 긴급 대피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환자를 업고 긴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 연합뉴스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30분경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설치된 수습대책본부는 오후 1시 10분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세종병원 장례식장과 인근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윤병원, 행복병원 등으로 후송되었다.

불이 난 세종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4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환자 등 90여 명이 있었다. 이들 중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을 입은 사람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사망자는 주로 병원 1층과 2층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은 1층에 응급실과 원무실, 2층에 입원실, 3층에 중환자실 등이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간호사 2명이 밖에 나와 있었다"고 말했으며, 병원 앞 가게 주인인 윤아무개씨는 "불이 난 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고,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세종병원 내부의 모습. ⓒ 연합뉴스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세종병원 내부의 모습. ⓒ 연합뉴스


▲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 윤성효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합동 조사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 경찰과 합동으로 감식 등 조사를 해 봐야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김부겸 장관과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엄용수 국회의원 등이 나와 수습 상황을 살펴 보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 들렀다가 밀양시청으로 옮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세종병원 앞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로, 양방향 100여미터 앞에서 일반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환자 이송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인근 노인당에 있던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환자 이송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인근 노인당에 있던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 윤성효


▲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빠져 나오고 있다. ⓒ 윤성효


▲ 26일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1층 내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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