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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장 두 개의 '태극기 집회'... 오성홍기 등 태우다 경찰에 빼앗겨

박근혜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나라사랑태극기연합 각각 27일 오후 집회

등록|2018.01.27 17:07 수정|2018.01.27 17:07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며 빼앗았다. ⓒ 윤성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두 개로 나눠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고, 한 단체가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불태우려 하자 경찰에 빼앗기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은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해 서석구 변호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연사들은 줄곧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주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한 연사는 "군대 복무기간 단축은 대한민국 안보 침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6월 개헌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끝나고 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개방할 것이다"며 "전작권 환수는 절대 안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개방은 안된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표 등 여러 인사들이 연설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창원광장을 출발해 토월중학교삼거리-상남오거리-고인돌사거리-중앙삼거리-시청사거리-용지공원삼거리-KBS사거리를 돌아 오는 행진을 벌였다.

롯데백화 백화점 쪽 창원광장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이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집회신고를 낸 뒤 대형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설치해 놓았다.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은 이날로 집회 100일째를 맞았다. 나라사랑태극기연합 경철수 대표는 "우리는 순수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대한애국당하고 다르다. 그래서 같이 집회를 열지 않는 것"이라 말했다.

이곳 집회에서도 연사들은 줄곧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경철수 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헌법 개정 반대", "지방선거 반대", "남북정상회담 반대", "미군 철수 반대" 등을 외쳤다.

집회 도중 경 대표는 드럼통 안에 '문재인' '종북 좌파' '촛불' 등의 글자가 새겨진 천조각과 함께,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넣었다. 이어 경 대표가 라이터로 불을 지피려 하자 경찰이 제지해 빼앗았다.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은 현장에 "내정간섭 우리도 해볼까? 티벳 분리 독립지지", "중국의 개가 된 주사파 문재인정권 당장 물러나라"고 쓴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경철수 대표는 "이달 안으로 집회를 연 뒤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철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은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 등을 앞세 붙여 놓았다. ⓒ 윤성효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 등을 드럼통에 넣어 불태우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며 빼앗았다. ⓒ 윤성효


▲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나라사랑태극기연합'이 27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열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 등을 드럼통에 넣어 불태우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며 빼앗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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