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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하는 이유?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결촉구

등록|2018.02.04 11:57 수정|2018.02.04 11:57

민주노총 서울본부 결의대회(왼쪽 사진) 김성만 민중가수가 민주노총 서울본부 집회에서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비정규직 등 노동현안 해결! 정책협약 이행 촉구! 폭력침탈 규탄! 서울본부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고 있다. ⓒ 홍정순


어린이, 학생 통학 운행하는 셔틀버스 노동자들과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정비·청소·주차정산을 하는 공무직과 비정규 노동자들 200여 명이 모여 "서울시는 산하기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한 통학버스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오후 서울시청 앞 '비정규직 등 노동현안 해결! 정책협약 이행 촉구! 폭력침탈 규탄! 민주노총 서울본부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서울본부 이재용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셔틀버스노조 박사훈 위원장(민주노총서울본부 비상대책부위원장 겸직), 서울일반노조 김형수 위원장 지도부 3명이 삭발했다.

이들은 "서울일반노조 서울시농수산물시장분회, 서울혁신파크분회, 서울시공무직분회 등 서울시 산하기관 기간제 노동자들의 차별대우와 고용불안에 대해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만 미래세대 통학안전과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1년 전 서울시는 셔틀연대와 약속한 통학버스 지원센터 설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박원순 시장간 정책협약 이행(서울노동권익센터 민주노총서울본부 운영, 25개 자치구에 노동복지센터 설치, 노동단체지원사업 원활한 추진과 관련 예산 단계적 증액) ▲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실 이전 협의 ▲2017.12.1. 집회 침탈 사태 및 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결의대회 지도부 삭발식왼쪽부터 박사훈 셔틀버스노조 위원장, 이재웅 서울본부 비대위원장, 김형수 서울일반노조 위원장이 삭발 후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홍정순


결의대회를 모두 마친 후 서울일반노조 서울대분회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가락과 함께 서울시청 건물을 한 바퀴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행진대오는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직접 대면을 요구하며 시청 진입을 시도해 시청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본부의 박원순 서울시장 직접 대면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 이에 민주노총서울본부는 ▲ 서울시청 앞 천막농성 ▲ 박원순 시장 공관 앞 매일 출근시간 1인 시위 ▲ 평일 매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약식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결의대회(왼쪽 사진) "평화적인 집회시위 폭력진압 노동탄압 박원순시장 노동존중 내동댕이 치는가? 평화시위 보장하라! 민간위탁 간접고용 중단하고 정규직전환 책임져라!" 피켓시위 (가운데 사진) 결의대회 후 참가자들이 서울시청을 한 바퀴 행진하고 있다. (오른쪽사진) 서울시청 정문앞에서 결의대회 참가자들의 정문 진입 시도를 경찰이 막아 대치하고 있다. ⓒ 홍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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