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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협 등 추천·지지, 송주명 교수 경기도 교육감 출마

“경기혁신교육 기본 철학에서 멀어졌다 비판, 경기혁신교육 대전환 이룰 터”

등록|2018.02.05 13:50 수정|2018.02.05 13:51

▲ 송주명 한신대 교수 경기도 교육감 출마선언 ⓒ 이민선


▲ 송주명 한신대 교수와 지지자들, 민교협 회원, 시민.노동.학부모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 이민선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아래 민교협)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수노조 4개 단체가 추천·지지한 송주명(54) 한신대 교수가 경기도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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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는 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선언을 했다. 송 교수 지지를 선언한 4개 교수단체 구성원과 경기도 학부모단체 회원, 경기도·시민노동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송 교수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경기도 교육감이던 시절 경기도교육청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 혁신학교 추진위원회 위원장, 화성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장직을 수행했다. 민교협에서는 초중등위원장과 상임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촛불 정국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대표로도 활동했다.

송 교수는 "지난 2009년에 혁신학교를 창안하고 설계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창의지성교육, 보편적 복지, 학교 민주주의 등 경기도 교육의 기본정책을 설계하고 정책화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송 교수는 "혁신 교육의 설계자로서 경기교육 현장으로 돌아가 혁신 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분명히 세우면서 '2009 혁신 교육'을 과감히 넘어서는 미래를 향한 경기혁신 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혁신 교육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경기 혁신 교육이, 교육 주체들의 민주적 참여를 통해 교육을 완성한다는 혁신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부터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빈번히 듣는 단어가 '불통'이고, 그에 따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입게 될 것"이라며 이재정 현 교육감을 비판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교사 출신이라, 교수 출신보다 소통을 더 잘 할수 있다는 교육감 후보가 있다, 이 점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소통은, 교수라서 또는 교사라서 누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기 인생을 두고 증명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송 교수는 "지난 2009년에서 2014년까지 (혁신학교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하며) 학교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그 당시 월급은 한신대에서 받으면서 왜 경기도교육청 일만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학교 현장과 소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또한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민주진보진영 후보 중의 하나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라고 답했다.

송 교수는 ▲ 민주주의 학교 추진 ▲ 보편적 복지학교 추구 ▲ 노동존중학교 구현 ▲ 분권 자치교육공동체 구현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분권 자치교육공동체 구현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와 분권 자치교육공동체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성 등 지역의 자산을 살리는 창의지성교육을 실현한다는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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