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 330명, 'SM타운 특혜 의혹 규명' 위해 고발
차윤재, 강창덕 등 참여 ... 창원지검에 고발장 접수
▲ 차윤재 전 마산YMCA 사무총장과 강창덕 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 시민들은 '창원 SM타운 특혜 의혹 규명 시민 고발단'을 구성해, 6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윤성효
경남 창원 의창구 팔용동 일대 3580㎡ 터에 들어설 한류체험공간 '문화복합타운(SM타운)' 조성사업을 두고 시민 330여명이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에 고발했다.
차윤재 전 마산YMCA 사무총장과 강창덕 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김형일 변호사 등 '창원 SM타운 특혜 의혹 규명 시민고발단'은 6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정의당 경남도당을 비롯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시민고발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고발인 명단과 함께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시민고발단은 "경남도 감사 결과 위법 투성이로 밝혀진 창원 SM타운사업과 관련하여 잘못된 창원시 행정을 바로잡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시민고발단이라는 이름으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우선 안타깝다"고 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감사를 통해 많은 부정적 사항들을 발견하여 시정조치를 명령했으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그러나 감사보고서의 내용은 그저 부적정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범죄 혐의가 엿보이기 때문에 창원시 관계자에 대해 피고발인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게 되었다"고 했다.
시민고발단은 "피고발인들에 대한 주요 고발 내용은 업무상배임,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누설, 입찰방해 등 혐의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시는 여전히 SM타운 관련 제반 서류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 또한 감사 자료에 대한 자료 제출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빠른 수사를 통해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창원 SM타운은 서울 소재 SM타운인 코엑스아티움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에 한류스타 기념품 가게와 체험공간, 공연장,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들어선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지난해 5월 기공식을 열었고,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한다.
▲ 차윤재 전 마산YMCA 사무총장과 강창덕 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 시민들은 '창원 SM타운 특혜 의혹 규명 시민 고발단'을 구성해, 6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은 강창덕 전 대표와 김형일 변호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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