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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오늘 졸업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어주길"

등록|2018.02.08 17:31 수정|2018.02.08 17:43

▲ ⓒ 신영근


▲ ⓒ 신영근


▲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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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근


2월 전국은 졸업식으로 온통 꽃밭이다. 전국에서 초.중.고 졸업식이 열리는 가운데, 홍성에서도 각급학교 졸업식이 열려 축하하고 있다.

홍성에서는 8일 오전 홍주고, 홍성고, 홍성여고 등 3개 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이 열리는 각 학교 교정과 강당에는 졸업을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들이 준비한 공연과 함께 열린 홍성여고 졸업식에서는 그동안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진행되던 졸업식 대신 학생, 학부모, 선생님 등 교육공동체 모두 흥겨운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졸업행사는 마치 축제 현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고 유쾌한 축제형 졸업식으로 변화했다.

이날 졸업을 맞이한 차세인 학생은 "3년 동안 입시 때문에 치열하게 지냈지만 지난 시간이 많이 생각날 듯하다"면서 "오늘 하루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로 했다, 그동안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친구들도 즐거운 대학 생활하기 바란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졸업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강당에서 그리고 자신들의 추억이 쌓여있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마지막을 보낸 학생들의 얼굴에는 졸업이라는 마침표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설렘으로 오늘 하루를 즐기고 있다.

아이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학부모 박승희씨는 "3년 동안 힘든 생활 견뎌내느라 수고했고 시원 섭섭하다"라며 "앞으로 꿈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은 헤어지기가 아쉬운 듯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는 등 지난 3년간의 추억을 쌓아 나갔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지도해준 담임선생님과의 인증 사진도 빼놓을 수 없으며, 학부모들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성여고 유병대 교장은 졸업하는 학생들을 향해 "늘 그 힘든 고등학교 3년 생활에도 자신보다 친구와 후배를 감싸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항상 웃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을 해 준 천사들이다"라고 제자들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자랑스럽게 행동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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