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김영남·김여정 9일 전용기로... 서해직항로 통해 인천공항 도착

북한 통보 “전용기 돌아갔다가 11일 저녁 다시 인천공항으로" ... 제재 피해갈 듯

등록|2018.02.08 14:20 수정|2018.02.08 15:18

북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 포함... 김영남-최휘-리선권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여정, 김영남,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8일 오후 3시 15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이 오늘 오후 고위급대표단이 9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여 서해 직항로를 통하여 13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이고,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 공항으로 온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북한은 자세한 설명없이 '전용기'라고만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는 통상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통보대로 진행된다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북한 대표단은 KTX나 승용차를 이용해 평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전용기를 이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 문제는 피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우리와 미국의 제재대상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김정은 전용기로 방남한다면 제재 대상이냐'는 질문에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방문한 당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 '3인방'도 '김정은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내렸다. 1960년대 옛 소련에서 만든 일류신(IL-62) 기종이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 4명과과 "리택건 민족화해협의회 중앙위원,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보장성원 16명, 기자3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은 9∼11일 2박3일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