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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당 합류 안해', 국민의당 강학도 경남위원장 사퇴

"안철수현상 쫓아 여기까지 왔다... 7년간의 정치실험과 여정 마감"

등록|2018.02.09 11:35 수정|2018.02.09 11:35

▲ 강학도 국민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사퇴했다. 사진은 2017년 8월 안철수 대표가 경남을 방문했을 때 강학도 위원장(왼쪽)이 함께 했을 때 모습. ⓒ 윤성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는 가운데, 강학도 국민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사퇴했다. 강 위원장은 9일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 "통합정당에 합류하는 것은 제가 추구해 온 정치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임기가 2년으로 내년 1월까지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강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사퇴했고, 탈당까지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2011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한 '안철수현상'을 쫓아 시민사회에서 정당인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안철수현상'을 쫓아 이 땅에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난 7년간의 저의 정치실험과 여정을 마감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음은 강학도 위원장이 밝힌 '사퇴의 변'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남도민여러분! 무술년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오늘 국민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011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한 '안철수현상'을 쫓아 시민사회에서 정당인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안철수현상'을 쫓아 이 땅에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난 7년간의 저의 정치실험과 여정을 마감하고자합니다. 통합정당에 합류하는 것은 제가 추구해온 정치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동안 저와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국민의당 내에서 유일하게 제정당과 시민사회, 언론계, 노동계 등과 함께 정치, 사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진보적 연대활동에 동참해 왔습니다. 지역 내 연대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저와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따뜻한 동지애로써, 연대의 한 축으로 참여시켜준 제정당과 노동, 언론, 시민사회에 머리 숙여 감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저와 고락을 함께했던 여러 당원동지들께도 가슴가득 고마움을 표합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그동안의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새해만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9일 강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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