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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KTX에서 발생한 해프닝... 아쉬운 대처

등록|2018.02.12 14:12 수정|2018.02.12 14:13

▲ ⓒ 정영재


2월 12일. 월요일 새벽임에도 자리가 없어 특실을 잡아 서울로 가는 길에 KTX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오전 7시 30분을 넘길 즈음에 승객들이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 승객 한 명이 다급히 객실 밖으로 걸어 나가는 모습도 있었다. 기차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듯 보였으나 그래도 승객들은 잠시나마 놀란 눈치다.

여성 승무원들도 부산하게 움직인다. 10여 분 후 다행히 냄새는 사라졌다. 승무원에게 물으니 급제동으로 인한 브레이크 과열 음이라 하는데 기장님과 상의 후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침 화면에서는 기차 내 비상행동요령을 담은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나 우리 국민들은 이제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늘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형 사고가 잦았던 탓이리라. 잠시나마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라 모이에 올려본다. 아쉽지만 끝내 안내방송은 흘러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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