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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 시당위원장 사퇴하고 인천시장 출마 시동

12일 시청서 민주당 시당위원장·최고위원직 사퇴 회견

등록|2018.02.12 16:59 수정|2018.02.12 16:59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의원(인천 남동갑)이 12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 김강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남동갑)이 12일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 출마의 시동을 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전 인천에서 먼저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봄을 준비하러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당직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문 대통령의 '해경 인천 환원' 발표와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사 등 시당위원장과 최고의원의 책무를 완수하고 물러나게 돼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조가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개인 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은 도시"라며 "잦은 고장만 일으킨 불량엔진으로 인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고장난 엔진은 교체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여주기식 치적 사업에 매몰되지 않겠다"며 애인광장의 조형물과 애인페스티벌 등의 사업을 지적하고, "GRPD가 높아졌다는 등의 말은 모순이 많다. 시정 살피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런 지표보다는 시민의 삶 속으로 더 들어가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감점사항 등 경선 방식에 대한 질문에 자신감을 내비추며 "그것도 못 이겨내면 내가 경쟁력이 없는 후보라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시장이 가장 두려워 할 사람이 누군지 잘 생각하고 투표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박 의원은 시장 출마 공식 기자회견은 3월 중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전까지는 인천곳곳을 돌아다니며 구체적인 비전을 만들고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배포된 기자회견문에는 '정직한 진짜 시장! 달라지는 인천!'이라고 적어 출마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 의원은 "문 정부와 함께 개혁동력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책무"라며 "국정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에서 나고 자란 박남춘이 시민이 바라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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