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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남평야에서 만난 새들

들를 지켜주세요!

등록|2018.02.14 17:56 수정|2018.02.14 17:57
장남평야는 새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년간 많은 글들을 쓰며 장남평야의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새들의 장남평야 서식소식을 꾸준히 올리며 장남 평야의 공원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한 기사만 20여편에 이른다.
  
이렇게 작성한 기사를 행복도시건설청에 보내 답을 받기도 했다. 매우 딱딱하고 성의 없는 답변에 분노가 가시지 않아 전화를 걸어 항의도 했다. 그런데, 최근 사업계획을 아래에 언급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인 세종생태보전시민와 협의를 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한다.



1. 중앙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문의하신 내용의 추가 답변 드립니다.

2.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협의('16.3월)에 대한 협의 내용은 청에 방문하셔서 열람가능하시며, 중앙공원 조성계획(안)은 현재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 및 조율하고 있는 부분으로 세부사항을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3. 기타 관련 사항은 도시특화경관팀(전화 044-200-3144)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귀댁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종생태보전시민협의회는 가져온 중앙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다. 행복도시건설청에서는 중단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멸조위기종은 아니지만 그동안 만났던 새들을 정리했다.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는 공간을 없애고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들(논)이 있기 때문에 찾아 올 수 있는 새들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들을 없애고 중앙공원을 만드는 일로 새들이 사라져서는 안된다. 장남평야에 찾아오는 새들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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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를 지은 곳에 숨어 있는 호사도요. ⓒ 이경호


꼬마물떼새2017년 4월 13일 ⓒ 이경호


메추라기도요2017년 4월 13일 ⓒ 이경호


알락도요2017년 4월 13일. ⓒ 이경호


장남평야 초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북방검은머리쑥새2017년 12월 28. ⓒ 이경호


국내 희귀종 장다리물떼새 2017년 5월 3일. ⓒ 이경호


종달도요2017년 4월 13일. ⓒ 이경호


새홀리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2017년 8월 28일 ⓒ 이경호


국내 희귀종 쇠청다리도요 2017년 8월 24일. ⓒ 이경호


풀숲에 숨어 있는 국내 희귀종 송곳부리도요 2017년 9월 5일. ⓒ 이경호


흑꼬리도요2017년 9월 5일 ⓒ 이경호


국내 희귀종 발구지 2017년 9월 5일. ⓒ 이경호


흑두루미2018년 2월 8일 ⓒ 이경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 노랑부리저어새 2017년 10월 17일. ⓒ 이경호


장남평야 중백로 2017년 4월 12일. ⓒ 이경호


꺅도요 2017년 5월 18일. ⓒ 이경호


긴발톱할미새 2017년 11월 13일. ⓒ 이경호


검은딱새. ⓒ 이경호


꿩 암컷(까투리)2017년 1월 24일 ⓒ 이경호


말똥가리2017년 1월 5일.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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