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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당 중진들 향해 "편하게 4선하고 뒷짐만... 열불나"

"부산시장 선거 패배=한국당 사망"... 홍준표 지도부·당 중진 간 내홍 깊어지나

등록|2018.02.20 09:41 수정|2018.02.20 10:56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하는 장제원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유성호


"편안하게 3선, 4선씩이나 하신 중진들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아 열불이 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당내 중진들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장 수석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적어도 (부산시장 선거) 경선이라도 뛰어들어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불쏘시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중진들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심재철·이주영·정우택·정갑윤·홍문종·나경원·유기준 의원 등 당내 다선 중진들이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을 '독선 정치', '사당화'라고 공식 비판하는 등 당 지도부와 중진들 간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시장 선거가 풍전등화"라며 "자신의 지역구 뿐만 아니라 부산의 패배는 자유한국당의 사망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으면 좋겠다"고 썼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보수가 이토록 비겁하다면 결코 정권교체는 없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그 누구라도 이번 지방선거를 보수 재건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신문>·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측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점쳐지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51.6% 지지율을 얻어 자유한국당의 서병수 부산시장(29.3%)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2월 10~11일 실시,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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