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시니어기자단이 제작한 서대문구교통복지지도 ⓒ 권지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의 시니어기자단이 제작한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교통복지지도가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료셔틀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나요?"
"셔틀버스를 타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어르신들은 이러한 고민을 한다. 노약자·장애인 무료셔틀버스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 운영되는지, 어디서 타야하는지,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스마트한 세상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직접 찾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쉽게 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서대문시니어기자단은 어르신들이 쉽게 노약자·장애인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어르신들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대문 교통복지지도'를 제작하였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지원으로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서대문시니어기자단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 내 다양한 복지정보를 취재하고 이를 신문으로 발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교통복지지도는 이러한 일환에서 보다 편리하게 서대문구 내 이동을 돕는다는 취지 하에 제작되었다.
"서대문구에는 아주 특별한 지도가 있어요"
서대문구 교통복지지도는 서대문구청에서 운행하는 노약자·장애인 무료셔틀버스 노선 2개,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내 셔틀버스 운행노선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시니어기자단이 직접 촬영한 정류장 사진과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도록 큰 글씨로 표기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정류장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정재순 시니어기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르신들께는 아직도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큰 사진과 글씨로 표기된 교통복지지도를 활용하여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지역의 많은 복지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 사진과 큰 글씨가 강점, 더 많은 정보를 어르신들에게...
시니어기자단에서 발간하는 신문과 복지지도는 모두 '어르신의, 어르신에 의한, 어르신을 위한' 취지로 제작되었다. 모든 간행물의 글씨 크기는 12포인트가 넘도록 제작되었으며 사진 또한 어르신들이 보기 쉽고 알기 쉽도록 크게 제작되었다.
이번에는 교통복지에 중점을 두고 제작을 했기 때문에 서대문구의 무료셔틀버스 정류장을 중심으로 담았지만 지금도 더 많은 정보를 담은 지도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도 한 장으로 어르신이 이용하는 큰 병원을 찾아간다든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와 같은 공공시설, 또 체육센터와 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에서 신문과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복지지도는 현재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서대문구 내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도 받아 볼 수 있다.
탁우상 관장은 "시니어기자단은 어르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복지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복지지도와 시니어신문이 어르신들의 삶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사회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하여 어르신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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