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2018 평창 올림픽 열기 속으로

바이애슬론 경기를 보고 나서

등록|2018.02.23 13:55 수정|2018.02.23 13:55

평창 올림픽의 열기 평창 올림픽의 열기 ⓒ 안선희


하루종일 평창 올림픽을 갈까 고민했다. 날씨도 추웠고 경기도 구리에서 평창까지 2시간이 넘는 거리였다.

여튼, 오후에 갑자기 정해서 차를 타고 평창을 가기로 했다. 구리에서 광주까지 내려가 광주원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다행히 길이 밀리지는 않았다. 4시반에 출발하여 7시경에 평창 대관령 근처에 도착하였다.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고 입장하기로 했다.

때마침 횡계 시내 공연장에서는 불꽃과 함께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횡계 시내에 원래는 찹쌀탕수육으로 유명한 중식집을 가려고 했으나 일찍 가게가 문을 닫아 다른 식당으로 갔다. 알고보니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가게 벽에는 유명 연예인, 방송인 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붙여있었다.

외국인들도 절반 정도 있었는데 한국의 정취와 음식과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오삼불고기에 밥까지 볶아 먹으니 이동할 채비가 끝났다. 횡계 시내에서 대관령 주차장까지는 차를 타고 5분 정도 걸렸다.

거기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 TS10을 타고 동문(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내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 안선희


그 시각에 경기장 가는 길이 붐비지 않아 다행이었다.

꿈에 그리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꿈에 그리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 ⓒ 안선희


꿈에 그리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꿈에 그리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 ⓒ 안선희


셔틀버스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서 경기장까지 갔다. 경기장 입장 시에는 보안검색까지 실시하였다. 경기의 안전을 위함이리라 생각하고 검문에 임했다.

눈을 사로잡는 '바이애슬론' 경기의 매력눈을 사로잡는 '바이애슬론' 경기의 매력 ⓒ 안선희


경기장을 입장하니 의외로 결승선 가까이어서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볼 수가 있었다.

눈을 사로잡는 '바이애슬론' 경기눈을 사로잡는 '바이애슬론' 경기 ⓒ 안선희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으로 1960년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고 한다.

2월10일 경기는 여자 스프린트(7.5km)였는데 선수들은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하여 2.5km 지점마다 멈춰서 엎드려 사격, 서서 사격을 5발씩 총 10발 사격한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그 개수만큼 사격대 주변에 설치된 벌칙 주로를 돌아야 하는 경기이다.

시상 장면시상 장면 ⓒ 안선희


바이애슬론 시상 장면바이애슬론 시상 장면 ⓒ 안선희


이날 경기는 독일의 로라 달마이어가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관중석의 독일팬들은 오렌지색의 털모자를 쓰고 열심히 응원과 환호로 관람에 임했다.

한국 선수인 고은정과 문지희 선수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볼 수 없었지만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한가운데 있었고 세계인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였다는 사실에 내심 뿌듯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 인형을 샀다. 종료된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였다.

아주 나중에 혹시 한국에서 올림픽이 또 열린다면 이때를 회상하며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평창 올림픽 제대로 즐기기, 바이애슬론 경기는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