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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포럼, 블록체인 플랫폼 전망 주제로 열려

'2018 한국디지털금융포럼' 26일 개최

등록|2018.02.27 11:38 수정|2018.02.27 11:38

2018 한국디지털금융포럼26일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한국디지털금융포럼’이 열렸다. ⓒ 황상윤


한국디지털금융통화협회와 한국4차산업경제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디지털금융포럼이 주관한 '2018 한국디지털금융포럼'이 26일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정기 한국디지털금융포럼 대표김정기 한국디지털금융포럼 대표가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상윤


참석 내빈들이 축사하고 있다.위 왼쪽부터 백재현 의원(민주당), 박용진 의원(민주당),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아래 왼쪽부터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현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 ⓒ 황상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과 전환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전망하고 나아갈 방안을 제시하기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정기 한국디지털금융포럼 대표, 백재현 의원(민주당), 박용진 의원(민주당),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현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 등 정계, 학계, 재계 인사와 가상화폐에 관심 있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의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플랫폼 전망', 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의 '디지털금융통화 입법과제', 이군희 서강대학교 교수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금융서비스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플랫폼 전망’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 황상윤


이민화 교수(카이스트)는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다"며 "그동안은 독과점 사업자에게 플랫폼이 집중됐었지만, 앞으로는 분산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에 기반을 둬야 하며 속도와 비용의 확장성, 타 코인·은행권과의 호환성, 운영 주체의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금처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혼란이 있을 때는 정책보다 미래 비전과 현재 문제의 균형감각을 가진 정책책임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가 ‘디지털금융통화 입법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 황상윤


김형중 교수(고려대)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암호화폐 정책에 있어 가상화폐 금지, 거래소 폐쇄를 주장하다가 블록체인 기술개발 진흥을 발표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는 암호화폐의 가격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확한 투자정보공개, 투자적격업체 지정, 암호화폐 허용, 거래소 등록 실명제 도입, 보안감사제도 도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군희 서강대학교 교수이군희 서강대학교 교수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금융서비스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 황상윤


이군희 교수(서강대)는 "핀테크의 3가지 원천기술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블록체인이다"며 "이중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법적, 제도적 환경, 거래 처리 능력, 속도, 비용 보완 등 극복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높은 보완성과 설치, 유지비용이 낮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전통적이고 수직적인 균형과 견제 시스템으로는 산업발전이 불가하며 정부, 국회, 기업이 서로의 역할을 지원하고 정책적 로드맵을 세운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신성장동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기 한국디지털금융포럼 대표는 "암호화페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참석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암호화폐가 투기 열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강남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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