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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에 직원들 '안타깝다', 여선웅 "정상화 시작"

부구청장 직무대리 체재 돌입... 여선웅 구의원 "혈세 빼돌린 세금도둑"

등록|2018.02.28 14:48 수정|2018.02.28 14:48
 

▲ 93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친인척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18.2.27 ⓒ 최윤석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8일 새벽 배임ㆍ횡령과 취업청탁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강남구청 직원들은 큰 동요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구청에 출근한 직원들은 이미 구청장 구속 소식을 접했기 때문인지 평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 구청장 구속 직후 강남구는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전에는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 직원은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 진행중인 현안 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부구청장 직무대리 체재로 전 직원 모두가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구속에 대해 구청 직원들은 대체로 말을 아끼면서도 안타깝다는 분위기다. 한 구청 직원은 "이미 구청장 구속을 알고 출근해서 그런지 이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평소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많은 직원들이 구청장 구속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사실 현직 구청장이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구속까지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근 과장 구속에 이어 구청장까지 구속되어서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구청장 구속에 대해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신연희 구청장은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 혈세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세금 도둑이었다"면서 "구속은 강남구정 정상화의 시작인 만큼 강남구 적폐청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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