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부산, 정의당이 해낸다" 1차 지방선거 후보자 발표
남구청장 후보에 현정길 부산시당 대변인 “1당 지배 끝내자”
▲ 정의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를 1차로 발표했다. 28일 정의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정의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차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정의당은 적어도 부산 지역 각 위원회에서 1명 이상의 후보자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차 발표에서는 현정길 부산시당 대변인이 남구청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 사상구 가 선거구엔 강용준 북사상강서지역위원장이, 북구 라 선거구엔 팽명도 부산시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이, 동래구 나 선거구엔 노정수 부산시당 민생비상구 민생상담위원이 출마키로 했다.
현 대변인은 ▲ 청년을 위한 '남구 청년 기본소득' ▲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혁신 특구' ▲ 장애인 이동권 확보 ▲ 중소 영세상공인 배려 정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초의원 후보자들도 저마다의 포부를 밝히며 진보정당의 풀뿌리 정치 진출을 다짐했다. 강용준 북사상강서지역위원장은 "사상구는 기초의원 12명 중 6명이 뇌물 수수 건으로 기소가 되어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의당이 하면 다르다, 정의당이 하면 깨끗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노정수 부산시당 민생상담위원은 "대통령이 바뀌고, 여야가 바뀌어도 지방 정치는 그대로다"라면서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 이것이 정의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 코 앞에도 불투명한 선거구에는 불만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노동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노동이 당당한 부산, 청년들이 미래의 삶을 청년의 빛깔로 그릴 수 있는 청년이 당당한 부산을 만들 것"이라면서 "진보정당이 기초의회를 끌어가면 그 지역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후보자 발표 이후 여성과 장애인 후보자를 포함한 후보자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위원회별로 1명 이상의 후보를 낸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도 주요 정당의 입장차로 인해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이 되어야 함에도 기존 거대 정당이 협조하지 않는 관계로 출마자들이 내 지역구를 어디로 나가야 할지도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강용준 위원장은 "지금의 2인 선거구제는 불합리하다"면서 "3~4인 선거구제 중심으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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