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깨끗한 부산, 정의당이 해낸다" 1차 지방선거 후보자 발표

남구청장 후보에 현정길 부산시당 대변인 “1당 지배 끝내자”

등록|2018.02.28 19:14 수정|2018.02.28 19:14

▲ 정의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를 1차로 발표했다. 28일 정의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정의당 부산시당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차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정의당은 적어도 부산 지역 각 위원회에서 1명 이상의 후보자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차 발표에서는 현정길 부산시당 대변인이 남구청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 사상구 가 선거구엔 강용준 북사상강서지역위원장이, 북구 라 선거구엔 팽명도 부산시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이, 동래구 나 선거구엔 노정수 부산시당 민생비상구 민생상담위원이 출마키로 했다.

남구청장에 도전하는 현정길 대변인은 "1990년 3당 야합 이후 자유한국당까지 수구 보수정당의 1당 지배 구조 속에서 부산시와 시민들이 피폐해져 갔다"면서 "노동이 당당하고 청년이 당당하고 여성이 당당한 정의롭고 행복한 진보자치구로 남구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현 대변인은 ▲ 청년을 위한 '남구 청년 기본소득' ▲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혁신 특구' ▲ 장애인 이동권 확보 ▲ 중소 영세상공인 배려 정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초의원 후보자들도 저마다의 포부를 밝히며 진보정당의 풀뿌리 정치 진출을 다짐했다. 강용준 북사상강서지역위원장은 "사상구는 기초의원 12명 중 6명이 뇌물 수수 건으로 기소가 되어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의당이 하면 다르다, 정의당이 하면 깨끗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노정수 부산시당 민생상담위원은 "대통령이 바뀌고, 여야가 바뀌어도 지방 정치는 그대로다"라면서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 이것이 정의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 코 앞에도 불투명한 선거구에는 불만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노동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노동이 당당한 부산, 청년들이 미래의 삶을 청년의 빛깔로 그릴 수 있는 청년이 당당한 부산을 만들 것"이라면서 "진보정당이 기초의회를 끌어가면 그 지역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후보자 발표 이후 여성과 장애인 후보자를 포함한 후보자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위원회별로 1명 이상의 후보를 낸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도 주요 정당의 입장차로 인해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이 되어야 함에도 기존 거대 정당이 협조하지 않는 관계로 출마자들이 내 지역구를 어디로 나가야 할지도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강용준 위원장은 "지금의 2인 선거구제는 불합리하다"면서 "3~4인 선거구제 중심으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