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정의용 수석특사 "문 대통령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 전하겠다"

방북하기 전 '대국민 메시지' 전달... "북미대화 여건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논의 예정"

등록|2018.03.05 12:18 수정|2018.04.05 14:02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가는 정의용 대북특사 단장이 5일 오전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의지를 북에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 대표단(아래 대북특사단)을 이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하기 전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수석 대북특사'인 정의용 실장은 5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라며 "이번 방문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측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되었다"라고 특사 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실장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특사단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여건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은 "아울러 이를 위해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한 방안들도 심도있게 협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북특사단은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에도 방북과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과 방북 결과는 물론이고 방미 결과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 비핵화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5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다. 특별사절단은 수석 특별사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 연합뉴스


정 실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이번 특사단은 남북문제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 갖추고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라며 "대북특사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저와 모든 특사단원은 이번 방북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국내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방북인사를 마쳤다. 

정 실장을 '수석특사',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특사'로 하는 대북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공항에서 대통령 전용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떠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