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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무원노조 "안희정 강력한 형사 처벌 요구"

충남공무원노동조합, 6일 긴급 성명서 발표 "즉각 사퇴하라"

등록|2018.03.06 10:43 수정|2018.03.06 10:43

▲ 김태신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김태신 위원장이 안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이재환


"밤새 한숨도 못잤다." 한 기자의 하소연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은 이른 아침부터 기자들로 가득 찼다. 일부 기자들은 수시로 본사와 전화통화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보고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새벽 안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장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아래 조합)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안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합은 "어제 보도된 JTBC의 안희정 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과 관련, 우리 충청남도 공무원 노동조합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도지사라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수행비서를 권력관계에 의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해 왔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안희정 지사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도지사직에 즉각 사퇴할 것을 도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성역없는 경찰의 수사와 함께 강력한 형사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도정 공백을 우려한 듯 조합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합은 "도지사의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충청남도 도정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충남도 전 직원에게 부탁드린다.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맡겨진 도정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는 평소 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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