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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유익환 충남도의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번 선거 엄정중립을 지키며 도의원 역할에 충실할 터...향후 정계복귀 가능성 열어 놓아

등록|2018.03.07 11:05 수정|2018.03.07 11:05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왔다. 이제 태안발전을 위해 나보다 젊고 역량 있는 후배들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

3선으로 충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원(태안1선거구)이 지난 6일 아침 <태안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충남도의회 유익환 도의원 ⓒ 신문웅


유 의원은 이날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요청하고 만난 자리에서 "태안군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군의원 3선 이어 충남도의회에 진출 도의원을 세 번하고 군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군수도, 도의원도 출마를 안 하기로 했다"며 "태안을 위해 젊고 역량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번 선거에 정당을 떠나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이 선택을 받도록 남은 도의원 임기 3개월에 충실하며 선거에는 일체 관여를 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주위의 지인들과 술 한잔이라도 기울이며 여유를 갖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충청도 정당으로 출발해 합당이 되었기에 개인적으로 지지를 하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정당인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지금의 한국당은 정당으로 제일 중요한 민주적 절차보다는 당 대표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지방선거의 기준도 원칙도 수시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당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갑자기 터진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이은 도지사의 사퇴로 도정의 최대 위기"라며 "충청권의 대표로 차기 유력 대권후보였던 안 지사의 사건은 안타까운 일로 이제 도의회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의 대표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도정을 챙기는데 남은 임기를 다하겠다"며 충남도의회로 향했다.

▲ 유익환 도의원이 불출마선언이후 웃음을 짓고 있다 ⓒ 신문웅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남 태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강철민 전 충남도의원과 자유한국당의  한상기 현 군수, 김세호 전 군수 등 4명의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또한 유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충남도의회 태안군 1선거구는 민주당 홍재표 현 도의원(비례대표)과 예비후보 등록한 자유한국당 윤희신 성일종국회의원 보좌관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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