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장관 부산시장 불출마 "직분에 전력"
현역 출마 단속...더민주 후보로 오거돈 전 장관 유력
▲ 지명 후 질문받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 남소연
여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살리기와 북핵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6.13 부산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향후 수십년의 운명을 좌우할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라며 "중대한 시기에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장관으로서 맡은 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의 불출마 결정에는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시키겠다는 최근 당 지도부의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잇단 악재로 의석수 한 석이 아까운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현역 의원 출마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 장관의 불출마로 민주당에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리얼미터·국제신문이 지난달 10~11일 부산시민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오 전 장관은 51.6%의 지지율을 얻어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시장(29.3%)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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