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단체협의회 "미투운동과 끝까지 함께할 것"
여성단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안희정 전지사 성토
▲ 충남여성단체협의회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진보와 보수를 가리 않고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여성단체협의회는 "미투 지지운동을 끝까지 함께 한다"며 안희정 전 지사를 성토했다.
단체는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은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임이 분명하다"며 "피해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깊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안희정 전 지사는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성폭력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받고 그에 따른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은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에 시달리지 않도록 피해자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단체는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여성에 대한 각종 성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피해자들의 용기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모든 종류의 성폭력을 뿌리 뽑힐 때까지 미투 운동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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