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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북미회담, 중립적인 장소여야... 중국은 아냐"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전적으로 기대... 북한이 약속지킬 것"

등록|2018.03.13 13:43 수정|2018.03.13 13:43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 AFP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립적인 장소'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북한과 미국 양쪽 모두 확신할 수 있는 중립적인 곳(neutral site)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볼 때 중국은 이상적인 회담 장소가 아닐 수 있다"라며 "다만 중국은 이번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해관계를 갖게 될 것이며 한국, 일본,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담 장소에 관한 논의는 아직 없었다"라며 "이런 계획들은 언론을 통해 나오는 것보다는 양측이 조용히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틸러슨 장관은 "회담에 관한 논의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상호가 동의할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사람들이 많은 것을 궁금해하고 있지만 참고 기다리면 곧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첫 회담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를 놓고 건설적인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지를 탐색하며 서로 감을 잡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매우 이질적인 두 당사자의 성공적인 협상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세라 샌더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북한으로부터 제안이 왔고, 우리는 받아들였다(accepted)"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회담 제의를 하며 여러 약속을 했고, 우리는 이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그러면 북미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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