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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기소 시점 "3월 말에서 4월 첫째 주"

검찰, 김백준 재판에서 공범 수사 언급하며 밝혀

등록|2018.03.14 12:24 수정|2018.03.14 12:28

▲ 다스 비자금 의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3월 말에서 4월 첫째 주로 예상합니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3월 말에서 4월 첫째 주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 측이 아직 증거기록 등을 복사하지 못했다고 하자 검찰 측에 경위를 물었고,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을 언급했다.

재판부가 "오늘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고 기사에 났던데 그거 조사하면서 (기록을) 같이 정리하겠다는 건가"라고 묻자 검찰 측은 "그렇다. 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현재 (김 전 기획관의) 공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 병합 가능성과 증거 분리 여부 등이 결정 안 돼서 부득이하게 증거 신청을 못 했다. 공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혐의가 많고 재소환이 어려운 만큼 검찰은 이번 소환에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3월 말, 4월초 에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에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다스 비자금 의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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