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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6개 전문기관, 성폭력 예방교육 위해 뭉쳤다.

14일, '대전광역시 성폭력예방교육협의회' 발대식

등록|2018.03.14 21:30 수정|2018.03.14 23:31

▲ 대전지역에서 성폭력 상담과 예방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관련 상담소와 센터 6곳이 성폭력예방교육을 위해 힘을 합쳤다. ⓒ 심규상


대전지역에서 성폭력 상담과 성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관련 상담소와 센터 6곳이 뭉쳤다. 경험을 공유하며 보다 효과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대전광역시서부청소년성문화센터,대전성폭력상담소,대전여성재인성폭력상담소,동대전장애인성폭력상담소,대전광역시청소년성문화센터,대전YWCA성폭력가족폭력상담소 등 6곳이다.

이들은 14일 오후 3시,배재대학교국제교류관에서 '대전광역시 성폭력예방교육협의회'(아래 교육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협의회는 사례와 경험, 독특한 방법을 공유해 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대전 전체 학교에서 학급별 성폭력예방교육이 실시된다.

교육협의회 결성은 지난 해 8월 발생한 여중생(16) 사망사건의 도화선이 됐다. 이 여중생은 지난 해 2월부터 성인 남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 해당 여중생이 숨지기 한 달 전부터 '학교 측의 인지-경찰 수사-해바라기 센터지원' 등 지원시스템이 가동됐지만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학교 현장의 경우 이 사건을 계기로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강당 강의나 방송 강의가 아닌 개별 학급 대상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전지역에서 성폭력과 성교육 전문단체 6곳이 연합해 교육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교육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성폭력상담소의 이혜경 팀장은 "미투운동 등 사회적 관심으로 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교육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6곳의 전문기관이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댄 만큼 보다 효과적인 성폭력예방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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