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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3월말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

"중앙당이나 경남도당, 그리고 지역 상황을 종합하고 상의해서 결론 낼 것"

등록|2018.03.15 10:17 수정|2018.03.15 10:17

▲ 김경수 국회의원. ⓒ 김경수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본인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김 의원의 경남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기정사실화'라든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는 표현을 써 가며 출마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 관계자가 "김 의원이 나가기로 정해졌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의원은 14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기정사실화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월 말이 넘어가기 전에 중앙당이나 경남도당, 그리고 지역의 상황을 종합하고 상의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아직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지지도가 많이 오르고 있다"며 "3월 말까지 상황을 보고 제가 꼭 나가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안 나가고도 경남지사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최선이다. 그런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며 "그것을 3월말에 판단해 보자는 것"이라 했다.

"왜 기정사실화라는 표현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당에서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막고 있다. 얼마 전 추미애 당대표께서 기자들을 만나 현역 의원 출마를 용인할 수 있는 사례로 경남을 들었고, 그래서 기자들이 중앙당과 정리된 모양이라고 보고 그런 기사가 나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경수 의원은 "그것과 관련해 아직 정리된 게 없다. 일부에서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저는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역당협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이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그 시한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김경수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4시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동지역위원회 초청으로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공민배(64)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62) 전 거제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공윤권(47) 전 경남도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영선(58)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홍준(67) 전 국회의원, 하영제(64)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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