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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예비후보들 '공약', '3·15의거 입장' 쏟아내

권민호 "마산역~가포신항 전철 연장" ... 공민배, 김영선 '3.15의거 기념'

등록|2018.03.15 16:59 수정|2018.03.15 16:59
경남지사 예비후보들이 지역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들은 3·15의거 58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나섰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삭식품부 차관이 뛰고 있다.

권민호 "복선전철, 마산역~가포신항 구간 연장"

권민호 예비후보는 15일 낸 자료를 통해, 현재 공사 중인 '부산 부전역~창원 마산역 복선전철 사업'에서 마산역~가포신항 구간을 추가 연장해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가포신항에서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로 창원 마산~김해 장유~부산 서면을 잇는 50분대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추가 연장구간 신설을 통해 형성될 역세권으로 옛 마산 중심지인 이 일대 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만성적 교통체증 완화, 주거환경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들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은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투자비 1조 4303억 원과 국고지원 보상비 1027억 원 등 모두 1조 5330억 원의 예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현재 마산역에서 가포신항까지는 도로를 기준으로 13.85㎞인데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체증 영향으로 50분 이상 이동시간이 걸린다"며 "도로기반 노후화 등에 따른 만성적인 교통체증 유발 문제를 안고 있는 이 구간에 복선전철을 연장해 신설하면 10여분대로 교통시간이 줄어들고 부산 부전역까지도 50분대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 공약이 시행되면 추가 신설 복선전철 구간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질 뿐만 아니라 창원과 부산이 동일 생활권으로 더욱 공고하게 묶이게 된다"며 "64만 2000㎡ 규모로 개발 중인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와도 맞물려 교통 인프라 구축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앞 거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정범영


▲ 자유한국당 김영선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15일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 김영선


공민배 '3·15정신 살리자' ... 김영선 '3·15민주묘지 참배'

공민배 예비후보는 이날 3·15의거와 관련해 낸 성명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3·15정신을 되살려, 공정·평등·정의가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예비후보는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로 부마항쟁, '촛불혁명'의 정신으로 되살아났다"며 "지방선거는 3·15의거가 보여준 민의의 준엄함과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깨끗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산시민과 학생들의 의로운 투쟁 속에는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선거는 결국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한 시대에서 또 다른 시대에 이르기까지 불변하는 시대정신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최근 청산돼야 할 정치권의 적폐인 '중도사퇴'와 '전략공천'의 부당한 관행을 탈피하고, 모든 이들이 공정한 룰에 의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3·15의거는 1960년 당시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의 효시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지만 4·19혁명의 그늘에 가려 독자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경남도 여성지도자협의회 운영회의'에 참석했다.

김영선 후보는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사회활동에 남성 중심적인 사회적 구조의 유리벽을 깨기 위해 여성의 '지역구 30% 할당제', '홀수제 비례대표 공천'의 입법화와 실천을 관철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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