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라일락 봉우리가 터졌습니다

등록|2018.03.17 14:43 수정|2018.03.17 14:43

▲ ⓒ 호욱


▲ ⓒ 호욱


▲ ⓒ 호욱


화분이 고동색이다.
그 위에 큰 돌 한 개, 작은 돌 한 개가 있다.
흙들은 매우 작고 검붉은색이다.
젖어있다.
치악산 능선은 가장 멀다.
아파트 능선들은 그보다 조금 낮다.
가까이에는 모래밭 운동장. 여느 학교 모양과 비슷한 원주 중학교.
그 옆에는 테니스장이 있다.
라일락 한 그루가 눈앞에 있다.
지난 잎사귀들이 가지에 매달려있다.
연두 새싹들이 돋는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열셋
열세 개의 봉우리가 터졌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