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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의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 만나 인천 현안 건의

부평미군기지 등 도심 내 군부대 이전, NLL 주변 어로구역 확장, 해안철책 철거 등

등록|2018.03.20 16:43 수정|2018.03.20 16:43

▲ 박남춘 의원이 2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만나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인천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만나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문제를 비롯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주요 선거 공약에 꾸준히 포함됐음에도 아직까지 처리가 미진한 국방 관련 주요 문제를 풀기 위해 마련된 이날 만남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도심 내 군부대 조속 이전(부평미군기지, 인방사, 육군 제17보병사단, 해병 제2사단 등)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및 이전 문제 ▷서해5도 인근 NLL 수역 어로금지구역 일부 해제 ▷인천 해안 군사지역 철책 철거 등을 건의했다.

특히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문제는 국방부와의 협의 지연 및 예산 문제 등으로 십 수년째 진척이 더딘 인천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부평 미군기지 조기 반환은 2002년 평택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2022년까지 부지를 돌려받고, 우선 북측과 남측 반환공여구역을 지난해 반환받기로 했으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은 물론 공여구역의 반환도 지연되고 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역시 2009년 국방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1천억 원이 넘는 이전 비용과 이전 위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협의가 중단된 상태다.

육군 제17사단 이전은 서구 금곡동과 김포시에 걸쳐 있는 해병 제2사단 자리로 옮기고, 해병 2사단은 경기도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역시 답보 상태다.

박 의원은 송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군부대는 국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천의 도심에 군부대가 배치되면서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도시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부대로 단절된 도심 내 공동생활권 회복을 위해 중단된 군부대 이전 관련 협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 합의 등 남북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만큼 국방부가 열린 자세로 해안 철책 철거, 어로구역 확장 등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인천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지만, 과거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과 송 장관은 향후에도 인천의 국방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에서 네 번째 경청투어

한편 인천 권역별 경청투어 '더불어 봄'을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17일 네 번째 순서로 남구를 찾았다.

인천 각지의 시민과 당원들로부터 인천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생각을 청취하는 '더불어 봄'은 지난 12일 중구·동구·옹진군, 14일 부평구, 16일 연수구에 이어 이날 오후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민주당 남구갑 지역사무소에서 열렸다.

허종식 남구갑 지역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남구의 현안과 숙원과제 등에 대한 많은 의견이 오갔다. 인천 최대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 문제를 비롯해 △전통시장 활성화 △주차난 해결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청년창업 지원 △주안공단 구조고도화 △승기천 복원 등이 제기됐다.

▲ 박남춘 의원 경청투어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인천시정의 중심은 주민과 지역 공동체여야 하고, 그들이 주도해야 한다"며 "승기천 복원 및 재정비를 통해 서울 양재천처럼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개발사업보다는 승기천 복원과 같은 시민이 돈독해지고 행복해지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주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현재 5% 수준에 그치는 주민참여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시민의 역량이 높아지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된다면 인천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의 다음 '더불어 봄' 경청투어는 23일 계양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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