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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마무리합니다

3066만8000원 가족들에게 전달... 여러분의 성원, 가슴에 안고 노력하겠습니다

등록|2018.03.30 11:17 수정|2018.03.30 11:17

▲ 2017년 11월 14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종료 시점 발표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 이희훈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2014년 4월 16일, 그때 이후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 그리고 그들을 1313일 간 기다렸던 가족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꾸렸던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을 종료합니다.

2017년 11월 16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총 3066만8000원. 목표금액 5000만 원을 채우진 못했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그 아픔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마음을 전했습니다.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실, 시민사회비서관실 사람들처럼 십시일반 뜻을 모아 단체의 명의로 캠페인에 동참하신 분들도, 해외에서도 뜻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짧은 글로 전해주신 마음들을 다시 한 번 꺼내봅니다.

"5살 딸을 둔 워킹맘입니다. 가서 아픔을 나누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만 보냅니다."
"아이들 학원 보내고 살림하느라 곤궁하지만 꼭 마음을 보태고 싶은 아줌마입니다. 상처가 무뎌지고 희미해질 때까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 건네고 싶은 마음을 전합니다."

"외롭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시 한 해가 가고 있는데, 마음 한 편에 빚을 진 이 느낌은 여전합니다."
"함께 가슴을 치고 울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는 거 말고 해드릴 게 없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20살 학생입니다. 하늘에서, 혹은 그 어딘가에서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빛나게 살아가 주세요."
"마음의 상처를 씻겨드릴 수는 없지만 그 슬픔을 이해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짐작하기조차 힘든 고통의 시간에 도움 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을 이렇게라도 표현합니다. 한 명의 아빠로서 함께 합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내주신 위로와 응원, 가족 분들에게 전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결제 수수료와 세금을 제한 나머지 후원금 전액을 네 가족 분들에게 나누어 전달했습니다.

무엇보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실이 아닌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이 되어달라",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관심 가져달라"는 말씀 귀히 안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팀 일동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바로가기

▲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기획의 후원자들이 남긴 메시지. ⓒ 오마이뉴스


▲ 14일 오후 전남 목표 세월호가 거치된 신항 입구에 세월호 미수습자 현수막과 노란 리본이 걸려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미수습자 수색 중단 입장 발표를 앞두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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