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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 이제부터 시작 ... 잔치 벌이고 싶다"

김영만 의장 "사필귀정" 소감 ... 민중당 경남도당 "구속은 당연지사다"

등록|2018.03.23 11:27 수정|2018.03.23 11:27

이명박 '뇌물' 혐의 구속, 동부구치소로 압송110억원대 뇌물 수수,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되어 동부구치소로 가는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권우성


"사필귀정이다. 잔치라도 벌이고 싶다."
"이명박의 구속은 '당연지사'이다."
"MB 구속,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경남지역에서 나온 반응이다. 이 전 대통령은 법원의 영장발부에 따라 2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되었다.

김영만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은 이날 "사필귀정이고, 당연하다. 잔치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다. 이제 촛불혁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과거와 결별이다. 부정부패비리로 얼룩진 정치, 나라가 나라답지 않았던 대한민국이 이제 새롭게 나라답게 만드는 첫 시작이 박근혜·이명박 구속이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 "새로운 시대를 여는 징표"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적폐세력의 대표자들이 모두 감옥에 가게 되었다. 역사는 말한다. 친일잔재의 미 청산으로 얼마나 많은 애국자들이 고통을 받았는가를"이라며 "이제 다시는 그 가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징표가 될 것"이라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즈음하여, 검찰과 법원에 촉구한다. 구속영장 발부의 근거가 된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범죄추정사실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국민들 앞에 밝히고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의 갖가지 혐의를 열거한 민중당 경남도당은 "다스와 관련하여 BBK 또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한다"며 "당시 클린정치위원장으로 대선국면에서 혁혁한 역할을 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도 낱낱이 재조사 할 것을 촉구한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답답한 마음으로 의구심을 품어온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검찰과 법원은 국민 앞에 한 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라"고 했다.

민중당 이길종(거제1)·성만호(거제3)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공동논평을 통해 "MB 구속,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어제 밤, 드디어 '4(4대강)·자(자원외교)·방(방산비리)'으로 국민세금 털어먹고,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MB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온 국민들의 가슴이 뻥 뚫렸다"고 했다.

두 예비후보는 "사필귀정이다. 이제라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사기로 자신의 사익을 부정하게 챙겨온 이가 처벌을 받는 것은 세상 당연한 이치이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MB에게 적시된 혐의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개인 비리를 낱낱이 밝히고, 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등에 얽힌 범국가적 적폐들도 모조리 수사해야 하며, 국정원을 이용한 정치공작과 국군사이버부대를 통한 여론조작, 공영방송 장악 등 민주주의 파괴 행위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많이 늦었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MB 수감을 계기로 사회 정의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고, 사법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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