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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한국당 기초의회 의원들, '피닉제' 이인제 추대

기초의회 의원들 “충남도지사로 6선 이인제가 적임자”

등록|2018.03.27 15:49 수정|2018.03.27 15:49

▲ 충남 기초의회 의원들이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안희정 사태 이후 충남 정치판이 복잡해지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애인공천 의혹'과 안희정 사건 여파로 지난 14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앞서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김태흠, 성일종 등 충남에 지역구를 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여 이인제 전 의원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오후 2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는 홍성, 예산, 태안, 서천, 공주 등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도의회 및 충남지역 기초의회의장단이 모여 이인제 전 의원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희정 사태로) 지난 8년간의 구색 맞추기와 생색내기 도정이 얼마나 무능한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도정이 하루속히 제 자리를 찾아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충남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제 7대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의 일꾼을 새로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인제 자유한국당 고문만이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적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도의회의원들도 "자유한국당 충청남도의회의원들은 충남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보로 전 경기도지사와 노동부장관으로서 폭넓은 행정 경험과 6선 의원인 이인제 전 의원이 충남도지사로 적임자라고 판단 한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도 불패 신화를 거듭하며 '피닉제'로 불리기도 했다. 당적을 자주 바꾼 전력 탓에 일각에서는 이인제를 '철새 정치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인제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2선(13,16대), 민자당 1선(14대), 자민련 1선(17대), 무소속 1선(18대), 자유선진당 1선(19대)으로 국회의원만 총 6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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