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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호텔 결제 내역' 발견 정봉주 "기억 전혀 없지만..."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 취하, 서울시장 출마 등 거취에 대한 입장 곧 밝힐 예정

등록|2018.03.28 09:22 수정|2018.03.28 09:22

'BBK 의혹 제기' 정봉주 "나는 무죄…재심청구 할 것"정봉주 전 의원 (자료사진) ⓒ 남소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최초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피해자가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날, 그 장소에서 (2011년 12월 23일 오후 6시 43분, 렉싱턴 호텔 뉴욕뉴욕) 결제내역을 정 전 의원 스스로 찾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렉신텅 호텔을 간 적이 없다"라고 주장해왔다.

정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A)씨가 27일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 이후 '뉴욕뉴욕'에서의 사진을 공개해 5시 이후 결제나 방문 입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6시 43분 결제 내역을 스스로 확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리한 증거가 많이 있다는 생각에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스스로 결제내역을 확인한 이상 기억이 잘못됐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라며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모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다.

여전히 그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라면서도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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