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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이인제 고문, 충남의 미래 위해 신속하게 결단해야"

정용선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 열고 공약발표

등록|2018.03.29 10:46 수정|2018.03.29 10:46

▲ 29일 정용선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이재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최근 이인제 전 의원을 추대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이 전 의원에게 세를 몰아주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용선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정용선 예비후보는 이인제 추대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예상한 듯 기자회견문에 미리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 전 의원에 대한 추대 분위기와 관련, 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은 이인제 고문에게 넘어갔다"며 "자유한국당과 충남의 미래를 위해 신속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이인제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은) 공당으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가치추구를 해야 한다. 때문에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설령 당에서 이인제 고문을 전략공천하더라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도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선 예비후보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아이를 함께 키우는 충남, 청년 일자리 창출 등 9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육아 정책과 관련 정 예비후보는 "독일 등 선진국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개인별 원인을 심층 파악해 다양한 맞춤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우리 마을 아이 돌보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선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로 쓰러질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일했다. 이후 경기지방경찰정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6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경찰 경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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