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지방선거 인천 최대 관심지 부각 전망
남동갑 보궐선거 전망...민주당 맹성규 국토부 차관, 정의당 이혁재 전 사무총장 유력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이 지난 28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예상대로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 세 명을 상대로 3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내달 27일로 정해져, 정치권의 지방선거 후보 선출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 여론조사 50%와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홍미영 예비후보의 경우 결과치의 10~20%를 가산점으로 부여받고, 박남춘 의원의 경우 10%를 감점하게 돼있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가감이 없다.
경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남동구가 이번 지방선거 때 인천지역 최대 접전지로 부각할 전망이다.
박 의원이 시장 후보로 나서면 국회의원 남동갑 선거구는 이번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시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사퇴 시한 5월 14일 전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맹성규(56) 국토교통부 2차관이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차관은 부평고교 출신으로 남동구갑 보궐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차관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박 의원 후배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에서 일했다. 지난 14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남동구갑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구청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돼 남동구가 최대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박남춘 의원도 후보 단일화로 지난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총선 후보 단일화 때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남동구의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반면 정의당은 남동구를 내주고 험지였던 곳에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출마해 내부적으로 출혈이 컸다.
20대 총선 당시 인천 개표 결과를 보면, 현 민주당 당선 7곳 중 3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연수<갑>에서 더민주 박찬대 후보(3만 47표, 40.6%)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0.3%포인트(214표) 차로 간신히 이겼고, 계양<갑>에선 더민주 유동수 후보(3만 1080표, 43.5%)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6.8%포인트(4862표) 차로, 서구<을>에선 더민주 신동근 후보(4만 5841표, 45.8%)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7.9%포인트(7932표) 차로 따돌렸다.
당시 인천에서 정의당의 정당득표율(비례대표)은 7.49%였다. 연수구에선 7.96%이고, 서구는 7.05%, 계양구는 7.11%다. 6~7%포인트 차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에서 정의당과 후보단일화가 민주당 후보 당선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당시 선거 직후 민주당 인천시당 핵심 관계자가 "민주당이 정의당에 큰 빚을 졌다. 인천에서 더민주가 약진할 수 있었던 힘은 정의당과 연대였다. 정의당 지지표까지 결집하고, 수도권에 바람이 불어 인천에서 더민주가 약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데서도 드러난다.
이번 남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 정의당 배진교 전 구청장 간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배진교 전 구청장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해볼 만 한 선거구로 여기고 있다.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맹 전 차관이 전략공천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나서더라도, 정의당 후보가 뛰어들면 배진교 전 청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듯 남동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때 최대 관심지역이자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남동구갑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정의당에선 이혁재 전 정의당 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제물포고교를 나왔고,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혁재 전 사무총장은 "보궐선거가 아니더라도 남동갑 선거를 전부터 준비해왔다. 당 대표 승인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국민들은 개헌과 함께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정신 적임자가 당선돼야 한다. 배진교 구청장 후보와 함께 남동구를 수도권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 세 명을 상대로 3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내달 27일로 정해져, 정치권의 지방선거 후보 선출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남동구가 이번 지방선거 때 인천지역 최대 접전지로 부각할 전망이다.
박 의원이 시장 후보로 나서면 국회의원 남동갑 선거구는 이번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시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사퇴 시한 5월 14일 전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남동구갑사진 왼쪽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오른쪽 이혁재 전 정의당 사무총장 ⓒ 시사인천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맹성규(56) 국토교통부 2차관이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차관은 부평고교 출신으로 남동구갑 보궐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차관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박 의원 후배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에서 일했다. 지난 14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남동구갑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구청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돼 남동구가 최대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박남춘 의원도 후보 단일화로 지난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총선 후보 단일화 때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남동구의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반면 정의당은 남동구를 내주고 험지였던 곳에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출마해 내부적으로 출혈이 컸다.
20대 총선 당시 인천 개표 결과를 보면, 현 민주당 당선 7곳 중 3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연수<갑>에서 더민주 박찬대 후보(3만 47표, 40.6%)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0.3%포인트(214표) 차로 간신히 이겼고, 계양<갑>에선 더민주 유동수 후보(3만 1080표, 43.5%)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6.8%포인트(4862표) 차로, 서구<을>에선 더민주 신동근 후보(4만 5841표, 45.8%)가 2위 새누리당 후보를 7.9%포인트(7932표) 차로 따돌렸다.
당시 인천에서 정의당의 정당득표율(비례대표)은 7.49%였다. 연수구에선 7.96%이고, 서구는 7.05%, 계양구는 7.11%다. 6~7%포인트 차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에서 정의당과 후보단일화가 민주당 후보 당선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당시 선거 직후 민주당 인천시당 핵심 관계자가 "민주당이 정의당에 큰 빚을 졌다. 인천에서 더민주가 약진할 수 있었던 힘은 정의당과 연대였다. 정의당 지지표까지 결집하고, 수도권에 바람이 불어 인천에서 더민주가 약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데서도 드러난다.
이번 남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 정의당 배진교 전 구청장 간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배진교 전 구청장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해볼 만 한 선거구로 여기고 있다.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맹 전 차관이 전략공천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나서더라도, 정의당 후보가 뛰어들면 배진교 전 청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듯 남동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때 최대 관심지역이자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남동구갑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정의당에선 이혁재 전 정의당 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제물포고교를 나왔고,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혁재 전 사무총장은 "보궐선거가 아니더라도 남동갑 선거를 전부터 준비해왔다. 당 대표 승인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국민들은 개헌과 함께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정신 적임자가 당선돼야 한다. 배진교 구청장 후보와 함께 남동구를 수도권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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