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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 회장 "남북-미북 정상회담 성공하도록 적극 성원"

제천시 안보강연에서 '적극 지지' 의사 표명

등록|2018.04.02 16:35 수정|2018.04.05 13:49

▲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2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안보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아래 재향군인회) 회장이 오는 4월과 5월에 잇달아 열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2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안보강연에서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남북,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단정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철저한 한미, 한일 공조를 통해 비핵화를 향한 최선의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한민국 방위개념은 한미연합전력으로 북한으로부터의 전쟁을 억지하는 것이다"라며 "지난 70년간 국가의 자주권을 지키고 최빈국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한미동맹은 우리국민에게 큰 축복이다"라고 지론인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각에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자주권이 없는 방위체제'라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자기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인접국과 동맹관계를 맺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올바른 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이근규 제천시장을 비롯해 제천시 공무원들과 향군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 재향군인회는 15일자 <한겨레>와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10개 전국 일간지에 '1천만 향군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냈다. ⓒ 경향신문


<한겨레> <조선일보> 등 10개 일간지에 '회담 지지' 광고

앞서 지난 3월 15일 재향군인회는 <한겨레>와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 전국 10개 일간지에 '1천만 향군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 광고'를 내 이목을 끌었다.

재향군인회는 당시 성명서 광고에서 "남북, 미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절호이 기회이고, 정권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놓쳐서는 안될 소중한 기회다"라며 "남북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13개 시도회, 전국 223개 시군구와 3266개의 읍면동 조직, 해외 13개국 22개 지회에서 1000만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안보단체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향군개선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그동안 지나치게 이념편향적이었던 재향군인회를 본연의 안보단체로 돌려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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