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남북 평화협력 기원하는 지금 사드 공사?
[현장] 성주 사드기지 반대 진밭교 평화계곡 농성장의 아침
▲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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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성주 사드 미군기지 초입에 긴장감이 높다.
지난 3월 20일경 사드 기지 책임을 맡고 있는 국방부 한 관계자가 '소성리 사드 철회 평화 회의' 측에 공사 재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4월 초에 사드 기지 공사를 재개해야 하니 양해를 구하는 요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인근 대구에 있는 '대구·경북 사드 반대 대책위' 사람들과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의 날이 잡혔고, 남한의 예술단이 북에 가서 공연까지 벌이는 이 평화 시기에 왜 공사를 재개할까 하는 합리적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공사의 움직임은 아직 없었다. 다만 미군의 생활물자를 실어나르는 시누크헬기의 소음만이 간간이 들려올 뿐 진밭교 평화 계곡의 아침은 평화롭기만 하다.
그렇다. 이 남북 해빙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는 이 마당에 대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사드 기지의 명분마저 잃어가는 이 평화 시기의 공사재개는 아무런 명분도 없고, 국민적 이해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하고도 합리적인 정세판단을 해야 할 국방부의 판단능력마저 의심되는 행동을 국방부가 스스로 벌이고 있는 꼴이다.
"국방부는 한 치 앞의 정세판단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루 속히 철회하고 공사재개 기도를 즉각 멈추어야 한다"는 소성리 사드 철회 평화회의의 박철주 상황실장의 말처럼 공사재개 시도를 멈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남측의 예술단 공연이 평양 땅에서 열리고, 남북 정상이 만나기로 한 한반도 평화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진밭교 평화 계곡엔 새봄을 맞아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어 올라오고 있었다.
마침 오늘은 4.3항쟁 70주년을 맞는 날이다. 평화의 섬 제주와 이곳 성주 땅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더욱 간절히 갈구하게 되는 소성리 진밭교 평화계곡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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