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대학생에게 쉴 틈이 있었으면....

등록|2018.04.04 10:25 수정|2018.04.04 10:25

▲ ⓒ 박지영


개강을 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기, 선·후배를 만나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무리 가운데 즐기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바로, 취업을 해야 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학생들이다. 그리고 개강을 하지 않고 취업의 부담감으로 인해 휴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2017년도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44.6%가 휴학을 해봤고 그 중 26.9%가 취업 준비, 15.1%가 어학연수나 인턴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방학 때 제대로 쉬지 못해서 피곤해 보이는 대학생들도 보인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방학은 취미나 여행,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 등이 있다. 하지만 방학 때 가장 집중하는 것은 외국어/자격증 공부가 32.5%로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는 취업에 도움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현재 대학교 3학년인 박아무개(21. 여)씨는 "휴학을 안 하고 빨리 졸업하고 싶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스펙이 다른 애들에 비해 없어서 이번 학기 끝나고 휴학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취업 준비생인 최아무개(21. 여)씨는 "졸업은 했지만 자격증을 따지 못해서 올해 1년 동안은 외국어와 자격증을 따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학기 중에는 반복되는 과제와 시험에 쉬지 못하고 방학 중에는 취업 준비를 하느라 쉬지 못하는 대학생에게 조금의 숨을 쉴 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